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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선수 의지력 대단'…'역전우승 신화' 뒤에 숨은 조력자, 삼라 디스크전문 한방병원

지난 주말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대기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다가 우승해 화제가 되고 있는 'PGA투어 퀄러파잉 스쿨 2전3기'의 주인공 프로골퍼 양용은 선수를 꾸준히 뒤에서 도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삼라 디스크전문 한방병원의 김재홍 대표와 곽계승 원장이다. 양용은 선수는 김재홍 대표가 한국 자생한방병원 사장으로 있을 당시부터 목디스크 치료로 인연을 맺고 그후 미국에 설립된 삼라 디스크전문 한방병원에서 지속적으로 목 어깨 통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받아왔다. 양 선수의 주치의이기도 한 곽원장은 "양 선수가 많은 골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목.어깨 통증및 턱관절 이상이 있었다"면서 "특히 골프는 편측운동이기에 한쪽 방향으로 몸을 계속 비틀게 돼 척추부담을 지속적으로 받아 퇴행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선수의 경우 골프로 인한 문제가 많았던 경우였고 허리보다는 목이 퇴행됐고 근육이 경직돼 실전에서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에 대한 집중과 연습이 남달라서 스스로 통증을 못느꼈다고 합니다. 주치의로서 이런 양선수의 모습이 무척 대단하다고 느꼈지요." 곽 원장은 "그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치료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 원장은 평소 골프를 즐기는 매니아들에게는 목 어깨 등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면서 운동전후의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에 의하면 골프를 시작하기전 목스트레칭 허리를 돌리는 운동 등을 해줘야 하며 가벼운 기지개 어깨 펴주는 동작들을 약 10~15분씩 해주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골프가 끝난후에는 양팔을 허리에 짚고 좌우로 흔들어 주는 동작 등을 취하는 정리 운동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9-03-10

[김문호의 스포츠카페] 양용은이 밝힌 첫 승의 비결

지난 8일은 한인 스포츠 승리의 날이었다. 일본에서 한국 야구팀이 중국을 대파한데 이어 싱가포르에서는 LPGA 신지애가 또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PGA의 양용은이 우승 소식을 잇달아 전해줬다. 중국을 14-0으로 꺾은 한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행을 확정했다. 신지애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6타나 뒤지고도 역전승을 일궈냈다. 양용은의 혼다클래식 우승은 PGA투어 데뷔 첫 승이라 감격도 컸다. 재미난 것은 양용은의 기자회견이었다. 존 롤린스의 막판 맹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양용은은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승리 원동력을 신지애와 WBC 한국 야구 대표팀의 승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용은은 "4라운드 경기에 앞서 인터넷을 통해 신지애의 우승 소식과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의 중국전 승리 소식을 봤다. 그들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했다. 신지애가 6언더파를 치며 역전 우승했는데 나는 3타 앞서고 있는 만큼 반드시 우승을 하자고 다짐했다"고 털어 놓았다. 양용은의 말을 듣고 보니 신지애와 한국 야구의 불굴의 정신력이 우승에 큰 힘이 됐겠구나 싶었다. 3라운드까지 1위인 호주의 캐서린 헐에 6타 뒤지고도 역전승한 신지애나 하루전 일본에 2-14 7회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딛고 곧바로 중국전에서 명예를 회복한 한국 야구팀의 정신력은 분명 양용은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줬을 것이다. 한국 야구팀의 결과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분풀이'하는 격이긴 했지만 어쨌든 중국전은 WBC 8강 진출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전이었다. 지금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막 '코리안 특급' 바람을 일으킬 때다. 당시만 해도 미국 무대에서 한인 선수들의 활약은 미미했다. 박찬호에 앞서서도 분명 개척자는 있었지만 그 만큼 분명하게 이름을 알린 존재는 없었다. 이젠 필리스에서도 간신히 5선발 경쟁을 해야할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이 팬들이 박찬호를 잊지 못하고 있다. 홀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스포츠 외교관'의 역할을 해낸 이미지가 컸기 때문일 것이다. 박찬호의 그런 외로운 싸움에 힘이 된 선수가 박세리였다. 1998년 LPGA US오픈에서 박세리가 우승한 후로 박찬호는 대회 때마다 박세리를 응원했다. 박세리 역시 박찬호의 호투에 힘을 실어줬다. 성도 같은 터라 '남매지간 아니냐'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요즘으로 치면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와 수영의 박태환이 '국민 남매'로까지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계를 무대로 싸우는 선수들이라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단순히 기술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모두가 경쟁상대라 함부로 자신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같은 한인 선수들의 응원 한마디 성공 소식은 훌륭한 자극제가 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양용은의 우승도 그런 긍정의 힘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LPGA에 유달리 한인 선수들이 많고 그 좁은 바닥에서도 한인 선수간 벽이 높다는 소식이 들려 오기에 양용은의 우승소감을 새삼 곱씹어 봤다.

2009-03-09

양용은-신지애 동반 우승

한인 골퍼들이 지난 주말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동반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양용은(37ㆍ)은 8일 플로리다 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 7천1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을 제패했다. 이에 앞서 한국 여자 골프의 새 지존 신지애(21ㆍ사진)는 8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 6천54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6타차 열세를 뒤집는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양용은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미국ㆍ9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200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챔피언스 제패 이후 28개월만에 맛본 우승. 지난 해 부진으로 퀄리파잉스쿨 시험을 다시 봐야 했던 양용은은 이로써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최경주(39)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 PGA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99만달러를 받은 양용은은 앞으로 2년 동안 투어카드를 확보했고 대기자 신분에서 벗어나 대회를 골라 출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양용은은 또 매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있게 됐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보태며 9위로 뛰어 올라 가을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3, 4,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양용은은 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8번 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한 위창수(37)는 2타를 잃고 공동 9위(합계 3언더파 277타)로 밀렸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편 시즌 초반 부진으로 다소 실망을 안겨줬던 신지애는 8일 4라운드 경기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두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내 2타를 잃어버린 캐서린 헐(호주ㆍ9언더파 279타)을 2타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 정식 멤버로 첫 시즌 보내고 있는 신지애는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간 것은 물론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32만4천달러를 기록하며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안젤라 박(21)은 8언더파 280타로 폴라 크리머,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유선영(23)과 제인 박(22)이 오초아와 함께 공동 6위(7언더파 281타), 김미현(32)이 공동 9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문진호 기자

2009-03-09

양용은·신지애 동반 우승···'한인 골퍼의 날'

PGA와 LPGA 모두 '코리안 데이'였다. 양용은(36)과 신지애(20)가 8일 PGA와 LPGA를 동시에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인 골프남매가 PGA와 LPGA투어를 한날 동시에 정복한 것은 지난해 7월 앤서니 김(AT&T내셔널)과 이선화(P&G 뷰티 NW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우승 상금 100만8000 달러를 받아든 양용은은 시즌 상금 랭킹 9위(110만5771달러)로 뛰어 오른 것은 물론 앞으로 2년 동안 투어카드와 대기자 신분에서 벗어나 대회를 골라 출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양용은은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존 롤린스를 1타차로 제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에 이어 PGA 사상 두 번째로 나온 한국인 우승이다. 아울러 지난 2006년 유럽투어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28개월만에 맛본 우승이었다. 양용은의 우승은 그 누구도 예상못한 일이었다. 이번 대회도 대기자 명단에 있다가 출전했지만 양용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한 양용은은 마지막 추격자였던 롤린스가 18번홀에서 버디로 홀아웃한 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 18번홀을 남기고 1타차로 쫓기는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양용은은 18번홀(파5)에서 스리온을 한 뒤 두 번의 퍼트로 침착하게 파를 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애의 우승은 더욱 극적이었다. LPGA 데뷔 이후 줄곧 부진에 시달렸던 신지애는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6547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무서운 추격전을 펼친 끝에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선두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2타를 잃은 호주의 캐서린 헐을 2타차로 따돌렸다. LPGA 정식 멤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지애는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간 것은 물론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32만4000 달러를 기록하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원용석 기자

2009-03-08

'내 골프인생 최고의 순간' 양용은 인터뷰

-우승한 소감은. “오늘 아침에 내 자신에게 한 말이 있다. 이기기 위해선 침착해야 되고, 인내를 가져야된다고. 오늘 우승은 내 골프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다. 2006년 HSBC 챔피언스 우승 때보다 값지다.” -18번홀에서의 기분을 설명해달라. “내가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주위에서 내게 거는 기대가 컸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지난 2년은 괴로웠다. 2년간 우승이 없었다. 성적이 좋지 않았고, 랭킹도 뚝 떨어졌다. 테일러메이드 등 스폰서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우승해서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HSBC 대회 때 타이거를 꺾으며 알려지기 시작했는 데. “타이거가 뛴 토너먼트에 나도 함께 뛸 수 있어서 기쁠 뿐이다. 타이거와 경기할 때마다 항상 영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PGA투어에는 타이거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한다.” -언제 골프를 시작했나. “19살 때다. 당시 1991년이었다. 이후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치면서 내게 재능이 있다는 걸 느꼈다.” -HSBC 대회 이후 성적이 추락했는 데. 왜 그렀나. “골퍼로서 나의 꿈은 매스터스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했을 때, 난 매스터스 초청을 받았다. 사실 꿈을 이룬거나 마찬가지였다. 이후 목표의식이 상실됐던 것 같다. 열정도 식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이기면서 더 큰 목표가 있다는 것을 꺠달았다. 이제는 더 큰 일들을 이루고 싶다.” -여자골프에서는 신지애가 이기면서 남녀골프가 모두 한인 우승으로 끝났고, WBC 대회서는 한국이 중국에 콜드승을 거뒀다. 어떤 뉴스가 가장 크게 다뤄졌을 것 같나. 오늘 라운딩에 앞서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신지애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 한국야구팀이 승리했다는 것도 알게됐다. 보면서 나라고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난 3타차로 앞서있어 반드시 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원용석 기자

2009-03-08

양용은은 누구인가

‘야생마’ 양용은(34). ‘제주도 토박이’인 그의 골프 인생은 험난했다. 골프 코스만큼이나 수많은 ‘해저드’가 있었다. 워터 해저드를 어렵게 넘기면 모래 벙커가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또 우여곡절 끝에 겨우 그린에 올라서면 깊은 러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그는 ‘7전8기’의 자세로 끝까지 물고늘어지며 어려움을 헤쳐나갔다. 얼마 전 기자와 인터뷰 때 그는 “솔직히 올해 목표도 시드 유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중반에 7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수모를 당하며 결국 ‘지옥의 관문’ 퀄리파잉 스쿨도 다시 치러야 했는 데, “두 번 다시 퀄리파잉에는 가고 싶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마음을 비우면서 그의 샷은 점점 안정을 찾았고,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결국 이번 대회 내내 폭풍타를 휘두르며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게 입문한 프로골프 양용은은 “친구가 골프 연습장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다고 해서 체육관 비용도 마련하고 용돈도 벌 생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본격적으로 하려니 레슨도 받고, 필드에도 나가야 하는데 연습장 월급으로는 턱없이 모자랐다. 이동안 나이트클럽 웨이터 생활도 하면서 돈을 충당했다고 한다. 1년 6개월 뒤 영장이 나왔다. 방위로 근무한 그는 시간을 쪼개 저녁 시간에 골프 연습에 몰두했다. “제대 후에는 제주도 오라골프장에 취직해 일과 연습을 병행하다가 약 5년 뒤인 1996년 프로 테스트에 합격했다.” 당시 1~2차 테스트를 통해 각각 20명씩 새 프로 골퍼들을 선발했는데, 양용은은 두 번 모두 떨어졌다. 그런데 5명 추가 선발 얘기가 들려왔다. 1차 테스트에서 기준 타수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이 많아 15명만 뽑았기 때문이었다. 양용은은 다른 선수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둘 중 1명을 가리기 위해 연장전이 벌어졌고, 양용은이 2번째 홀에서 버디에 성공, 가까스로 프로에 입문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4세. 하지만 1997년 투어에서 그는 꼴찌인 60등을 기록했다. 당시 프로골퍼 커트라인이 60등이었으니 자칫 출전권을 잃을 뻔했다. 양용은은 이후 2002년부터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뛰었다. 1999년 상금랭킹 9위에 신인왕까지 차지했는데 총 상금이 1800만원 남짓이었다. 경비와 세금을 빼고 나니 남는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는 유럽투어와 PGA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최경주 조언으로 PGA 입문 양용은은 “한 번은 한국에서 최선배와 라운딩을 했는 데, 선배님이 내게 ‘너 정도면 PGA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며 최경주의 조언이 PGA 입문 도전에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혼다 클래식(최종순위) 1. 양용은 -9 2. 존 롤린스 -8 3. 벤 크레인 -6 4. 제프 클락 -5 9. 찰리 위 -3 원용석 기자

2009-03-08

양용은, 1타 차 단독 선두···혼다 클래식 2R

양용은(36 .사진)이 PGA투어 혼다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양용은은 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가 된 양용은은 공동 2위권인 윌 매켄지 제프 오버튼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1타 차로 제치고 공동 8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전반에는 1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으로 넘어오자마자 1번홀(파4)부터 3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세가 오른 양용은은 7번홀(파3)에서 버디 1개를 보태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2006년 1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양용은은 PGA투어에서는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공동 9위를 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07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양용은은 지난해 상금랭킹 125위에 들지 못해 다시 Q스쿨을 거치는 등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이번 대회에도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다 출전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2006년 HSBC에서 우승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나를 거의 알지 못했는데 HSBC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은 뒤로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라며 "그때 경험은 매우 영광"이라며 PGA 투어 첫 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찰리 위(36)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를 쏟아내 3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가 돼 공동 27위로 내려앉았다. 제임스 오(26)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으나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역시 이븐파를 쳐 3오버파 143타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심장병으로 두 차례나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온 에릭 캄튼은 2라운드까지 2언더파 138타 공동 13위에 올랐다.

2009-03-06

양용은 6언더 몰아쳐 '턱걸이'···18위 막차, 제임스 오 7위 합격

제임스 오(26)와 양용은(36)이 2009년 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제임스 오는 8일 캘리포니아주 라킨다의 PGA웨스트골프장 잭 니클로스코스(파72)에서 끝난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411타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양용은도 합계 19언더파 413타 공동 18위로 턱걸이하며 상위 25위까지 주어진 풀 시드권을 획득했다. 공동 18위가 무려 11명이나 됐으며 6라운드 108홀을 도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결국 28명 만이 살아 남았다. 한인 선수는 제임스 오와 양용은 2명 뿐이었다. 제임스 오는 최종일 6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전날 공동 9위에서 순위를 더 끌어 올리며 생애 첫 PGA무대 진출을 자축했다. 지난 2년간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뛰었고 올해 유타챔피언십 53위의 성적이 전부인 제임스 오는 이번 퀄리파잉스쿨 6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주목받았다. 제임스 오는 "PGA 무대는 오랜 꿈이었다. 하지만 먼저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야만 했다"며 감격해 했다. 5라운드까지 13언더파 공동 29위로 합격선에 1타 뒤진 성적으로 마지막 라운딩에 나선 양용은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극적으로 합격선을 뚫었다. 양용은은 올해 PGA 투어 125위 밖으로 밀리며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했다. 한인 선수들 중 이원준(22)은 10언더파 공동 80위 배상문(22)은 9언더파 공동 87위 테드 오(32)는 4언더파 공동 130위 홍순상(25)은 3언더파 공동 132위에 그쳐 모두 고배를 마셨다. 전체 1위는 텍사스 출신인 해리슨 프레이저(37)가 32언더파 400타로 차지했다. 프레이저는 4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치는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펼치며 대회 내내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PGA 대회 59타는 1999년 데이비드 듀발이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기록한 후 처음이다. 프레이저는 공동 2위를 차지한 제임스 니티스(호주) 데릭 파사우어에 8타나 앞섰다. 양용은처럼 기사회생한 선수들의 얘기도 화제였다. 타이거 우즈와 스탠포드 동문인 노타 비게이 3세는 TPC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4개홀을 남기고 예상 커트라인에 2타가 모자랐지만 6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합계 20언더파 공동 11위로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윌 콜린스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10피트짜리 파 퍼트에 성공하며 19언더파를 딱 채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문호 기자

2008-12-08

PGA Q스쿨 3R, 제임스 오 공동 4위···양용은 공동 11위

제임스 오와 양용은이 'PGA 투어카드' 5부 능선을 넘어섰다. 제임스 오는 5일 캘리포니아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파이널(이하 Q스쿨)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의 2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양용은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11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양용은은 정교한 샷을 앞세워 전날 순위를 13계단 끌어 올린데 이어 이날도 12계단이나 올라 섰다. 이로써 제임스 오와 양용은은 '지옥의 레이스' 6라운드의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상위 25위안에 포진하며 '투어카드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3라운드 현재 공동 19위 기록이 10언더파 206타 공동 28위가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다른 한인 선수들은 '합격선'에 크게 밑돌고 있다. 테드 오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며 1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전날 50위에서 공동 102위로 추락했다. 배상문(22)은 공동 136위(1언더파 215타) 홍순상(25)은 공동 148위(1오버파 217타)에 그쳤다. 이원준(영어명 리처드.22)도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지만 공동 119위로 처졌다. 전날 단독 선두인 제임스 니티스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이날 보기없이 버디 8개를 몰아 친 글레 데이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2008-12-05

양용은 23위 '합격 성큼성큼'···PGA Q스쿨 2R

PGA 투어에 재도전하는 양용은(36)이 퀄리파잉스쿨 파이널 둘째날 순위를 끌어 올리며 '합격선'을 넘어섰다. 양용은은 4일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첫 날 36위에서 13계단이나 솟구치며 출전선수 163명 중 6라운드 108홀 최종 커트라인인 상위 25명 안에 일단 진입한 셈이다. 양용은은 처음 2개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이후 10개홀에서 버디 6개를 더하며 상승세를 탔다. 13번홀 보기는 18번홀 버디로 바꾸며 스코어를 유지했다. 하지만 첫 날 5언더파 공동 10위였던 테드 오(32)는 이븐파에 그치는 바람에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0위까지 밀려났다. 장타자 이원준(22)은 잭니클로스코스 (파72) 4번홀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였지만 첫 날 부진으로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102위 배상문(22)과 홍순상(25)은 나란히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39위에 머물렀다. 호주의 제임스 니티스(26)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으며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1위를 마크했다. 로버트 개리거스와 해리슨 프레이저가 똑같이 8타씩 줄이며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김문호 기자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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